음향을 위한 홀의 설계는  음악전용 극장, 콘서트장이외 건축물에서는 찾아보기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교회중에는 유일하게 한곳만이 음향을 위해 홀설계를 했다는 사실이 이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교회에서 음향을 위한 홀설계를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예산부족,인테리어중시, 마지막으로 인식부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홀의 설계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있는데 예산이 부족한 경우처럼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원하는 공간을 창출할지 못할 때 공간의 일부분들이라도 (뒷벽이나 앞벽, 천장의 형태, 난간의 형태등의 인테리어 요소가 강한 곳) 보정이 된다면 예상외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게됩니다.

부채꼴 구조

부채꼴의 형태는 이론적으로는 가장 안정감 있는 사운드를 창출해낼 수 있습니다. 소리의 진행은 완전히 앞쪽에서 뒤쪽으로 향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를 1조씩 부채꼴의 각도를 계산해서 옆 벽면에 직접음을 피해갈 수가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장비운용이 가능해집니다. 단 스피커는 ONE POINT 시스템(짝수의 스피커가 정중앙에 위치하여 모노 계념의 출력을 유도한 시스템)이 가장 좋으며 강단부분과 가장 앞쪽 간의 간격이 10M이상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사운드 구조는 집중도를 증가시키는 반면  좌석수를 내기가 만만치않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고음질의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좋은 구조입니다. (벌어진 각도35° 이내 기준)

직사각형 구조

보통 한국교회의 일반 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구조는 폭이 좁고 길이가 긴형태를 말합니다. 이런 곳의 음향은 가장 앞쪽 중앙지점과 벽쪽 지역에서의 음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아주 좁은 지향각을 가진 스피커라고 해도 전체 음의 ±20%가 벽면에 직접음에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강단에서부터 첫 번째 좌석의 거리를 10m이상의 간격을 이격시킬 수 있다면 사각지대는 어느정도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직사각형의 형태는 가장 저렴한 예산과 빠른 공사기간, 그리고 많은 좌석수를 낼 수 있는 가장 스텐다드한 홀구조입니다.

폭이 넓은 홀구조

길이보다 폭이 넓은 구조는 음향 학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홀공간이 아닙니다. 정면에서 바랍ㄴ 홀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좌석과 스피커와의 간격은 좁혀지게됩니다. 그리고 스피커위치가 어디에 있든지 공간 전체를 커버하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스피커의 최대지향각이 90° 이내이므로)
이글을 보시는 분중에 교회건축을 구상하고 계시다면 되도록 이러한 홀 구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형태가 다양한 홀구조

교회를 지을 때 가장 피해야할 형태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좌우 대칭이 아니기 때문에 딜레이타임이 서로 달라서 소리가 두터워지고 답답하게 들리는 현상을 초래합니다. 이미 여러분의 교회가 형태가 다양한 홀로 만들어져 있는 상태라면  대칭이되지 않는 부분에서는 반사가 되지 않도록 80%이상의 흡음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6각형이나 좀 더 각진 형태의 홀을 만드는 경우가 있데 이러한 홀은 인테리어적으로는 성공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음향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