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교회는
울산에 위치한 교회로 준 2층의 구조로 지어진
교회입니다.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건축초기부터 음향을 위해 여러모로 많은 노력을
한 교회입니다.
우선 교회의 형태는 직사각형의 구조로 준 2층으로 되어있으며 1층은
로비가 있기 때문에 준2층에 의해 천장이
낮아지는 뒷부분이 그리 넓지않고 반대로
준 2층은 로비를 제외하였기 때문에 다소넓습니다. 천장은 8m~9m정도로 높은 편에
속하고 대체적으로 음향의 황금비를 유지하였습니다.
내장재료를 보면 천장은 단가가 저렴한
마이톤으로
했고 (NGC0.40~0.48의 흡음률) 교회의 양벽은 폴리에스테르 흡음재를
사용하였습니다. 바닥은 코팅한 데코타일로
처리하였고 강단뒷벽은 MDF합판에 수용성
페인트로 마감 되었습니다.
의자가 들어온
후의 본당의 잔향은 빈공간에서는1.78sec 나왔고 만석일경우 1.54sec가 측정되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잔향은 무난하게 만들어졌다고 보여집니다.
만일 영신교회와
같이 이러한 형태의 교회라면(천장이높고
직사각형인 교회)잔향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물리적으로 볼 때 본당의
전체공간의 부피가 크다면 천장이
낮고 좁은 공간보다 반사거리가 길어져서 비전문가가
들어도 느낄 정도의 딜레이현상이 발생되기도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잔향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 교회는 잔향수치를
줄이기위해서 흡음재를 양쪽벽면과 교회 뒤쪽부분에 사용하여 잔향수치를 낮추었습니다.
만일 흡음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라면 밀도가
강한소재는 가급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페인트 및 공기투과성이 없는 소재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언급한 소재로 내부마감을
했을 경우 이것은 거대한 반사판을 스스로
만드는 것으로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킵니다.
예를 들면 이러한 상태에서
스피커를 분산시켜 설치할 경우 스피커간의
거리차이로 인한 딜레이가 발생되고 이 시간적
딜레이는 잔향에 의해 또한번 2차 딜레이 현상을
발생시키므로 다양한 주파수대역에서 공진이
발생하게됩니다. 어러한 과도한 공진은 아주
우수한 이퀄라이져를 사용한다해도 전혀 콘트롤이되지
않으며 여타 다른 고가의 장비로도 이러한
현상은 공간의 구조변경과 내부 자재변경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피가 큰 공간일수록
적당한 잔향을 만드는데 많은 투자가 있어야한다는사실을
꼭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영신교회는
폴리에스테를 흡음재를 사용하여 잔향을 많이
없앤 케이스이지만 그래도 강단앞쪽의 천장부분(사진 참조)
강단쪽에서 저역대의
공진이 발생됩니다. 페인트를 사용한 것이
주 원인으로 상당부분 이부분 때문에 전체적인
음질저하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이곳에는
겹자무늬 원목 같은 나무재질을 사용한다면
아주 따뜻하고 어쿠스틱한
울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스피커의 음압이
전달되는 공간에는 잔향을 줄여줄 수 있는
흡음재를 사용하고 강단과 강단뒷벽 단상과
같은 공간은 커튼보다는 원목 같은 재질로
하는 것이 좀더 따뜻한 소리가 표현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단 강단 바닥은 울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시공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대부분의 대형교회가 영신교회와
같은 이러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므로 이 교회를
보고 모델링을 한다면 아주 유익하리라봅니다.
이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엔지니어가
메인스피커의 음을 직접 모니터 할 수 있는
위치에 방송실이 위치해있다는 점입니다. 사진과
같이 이러한 지역은 엔지니어가 메인스피커의
소리를 완벽하게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므로
아주 세밀한 소리까지도 콘트롤할 수
있으므로 교회로 본다면 두고두고 효자노릇을
할 만한 결단이됩니다. 대부분의 음향의 문제가되는
많은 교회의 종착점도 방송실위치를 결국바꾸는
것이라는 사실 꼭 상기해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곳에 방송실이 위치해서 좋은점은 1층
가장 뒤쪽이라 엔지니어가 예배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다른층까지 이동을 하여 모니터할
수 있다는점과 목회자의 음향적요구(?)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는 점등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 상황에서는
이런 위치가 반영이 안된다는점입니다. 영신교회도
교회의 반대가 많았으나 한 집사님의
피나는 노력과 설득 끝에 사진과 같은
위치에 방송실이 마련되었다는사실만
보더라도 이일은 교회측에서 아주 결단력있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영신교회는 결국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상황으로 (좋은 음향과
디자인으로 만들어져서) 나이가 많은
분들도 납득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은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위치의 설정은 앞으로의
음향에 지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한국교회음향
시각중에서 가장 우선 바뀌어야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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