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음향을 위한 조건 - 흡음 (2)
그럼 흡음 재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래의 그림을 봅시다.
어떠한 분들은 흠음 재료가
무슨 돈 덩이인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중앙의 보이는 헤라클라스라는
재료나 월소닉같은 흡음판은 돈 덩이입니다요 ^^ 아무튼 요즘은
아주 저렴하면서도 좋은 흡음을 가지고 있는 재품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위에서 설명을 했듯이 이렇게 중요한 흠음공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희 연구소에서는 흡음의 인식문제말고도
교회건축의 행정적 모순의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 모든
교회의 건축관행은 교회가 모든 것을 다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비판이
있어야 발전이 있습니다.) 즉 '내 교회는 우리들이 짓는다.'라는 생각이
문제인데, 보통 새로 건축하는 교회라면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교인 한
사람이 평생 교회건축을 하는 경우는 많아봐야 서너 번입니다. 이것도
무척 드문 경우입니다. 맞지요? 그런데 한번도 경험이 없는 사람이 교회를
내 생각으로 짓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또다른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교회는 각부분의 전문회사들만 잘 선택하면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봅시다.
각부분의 전문회사를 컨택했고 많은 교회 벤치마킹했다고 하더라도 건축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진행하고 있고 결과는 별로 신통치 않았다라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회사간의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령 인테리어 업자와 건축회사 설계회사와의 한번의
대면식도 없이 공사가 끝나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사를 계약하기
전 흡음의 문제를 거론하면 이미 인테리어와 계약이 되어있기 때문이라며
어쩔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건축을 설계하는 설계사무소는 공생관계로
음향회사와 결탁하여 도면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그 도면이라는
것은 음향장비의 위치 및 배선도가 거의 모두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교회는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그 외의 부분들도
통합해서 설계가 되어야지만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설계업자라면 당연히 음향과 조명에 관한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만일
그러한 기술이 없다면 전문적인 음향 홀 설계가 가능한 회사와 연결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거창하긴
하지만 한국교회의 음향현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것으로만 번지르하고
내부의 음향은 엉망인 교회가 얼마나 많은 지 아십니까?
이러한
문제점은 음향회사의 컨택보다 인테리어 회사와 계약이 먼저 되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만난 거의 모든 인테리어 업자는 자신들이 사용하는
소재가 음향에 얼마나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우선 의뢰자들에 입에 맞는 평당가격을 얼마에 제시하여 공사를
따내는 것에 온통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모두 평당가격을 300만원 이하로
제시하는데 흡음제 운운하면서 350만원에 낙찰가를 넣으려고 하는 회사는
없을테니까요....그러므로 미리 음향회사와 컨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주 중요한 절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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